안녕하세요,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:)
질문자분께서 연구하신 ‘고속 데이터 송수신 IC 설계’는 고속 통신 회로, 신호 무결성(Signal Integrity), 클럭/데이터 동기화, 위상 잡음(Phase Noise) 등과 같은 고급 디지털 회로 설계 및 아날로그 혼합신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, 두 부서 중에서는 안전제어기 회로 쪽이 조금 더 기술적으로 잘 맞는 방향일 수 있습니다.
현대모비스의 조향 전장 회로는 MDPS(Motor Driven Power Steering) 등 차량의 조향 기능을 제어하는 전장 시스템으로, 센서/모터 구동/MCU 제어 회로 등 전력과 구동 쪽 회로가 중심입니다. 여기서는 정밀 제어보다는 실시간 제어성, 신뢰성, EMI/EMC 대응 등이 핵심이며, 고속 통신보다도 CAN, LIN 등 상대적으로 저속의 차량용 통신 프로토콜이 주요하게 사용됩니다.
반면에 안전제어기 회로는 에어백 ECU, 전자 제어 브레이크 시스템(EBS), ADAS 제어기 등 고속 연산과 다채로운 센싱 및 통신 인터페이스를 다루는 시스템입니다. 이 영역에서는 MCU와 함께 고속 시리얼 통신(예: SPI, LVDS, MIPI 등), 다채널 ADC, 고속 인터럽트 처리, 그리고 시스템 간 데이터 정합이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수 있어 질문자분의 고속 데이터 송수신 회로 설계 경험이 더 직접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.
또한 최근 자동차 내 통신 속도와 처리 데이터량이 증가하면서, 안전제어기 쪽은 차세대 고속 통신 기술(예: 자동차 이더넷, SerDes 등)이나 SoC 내 인터페이스 최적화 등 고속 설계 경험자의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.
따라서 질문자분의 경험이 단순한 고속 데이터 전송뿐 아니라, 송수신 타이밍 정합, 신호 간 간섭 방지, 클럭 관리 등의 고급 설계 문제까지 포함되어 있다면, 안전제어기 회로 직무 쪽이 기술 적합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.
지원서에는 아래와 같이 강조해볼 수 있습니다.
"대학원 연구 과정에서 고속 데이터 송수신 IC 회로를 설계하며, 고속 인터페이스의 신호 정합, EMI 억제, 클럭/데이터 동기화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 전체의 안정적인 통신 구조를 구현한 경험이 있습니다. 이러한 경험은 안전제어기 내 고속 신호 기반의 센싱 데이터 수집 및 처리, 제어 연산 회로의 정밀 타이밍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
물론 각 부서의 상세 과제는 입사 후에도 달라질 수 있지만, 처음 지원 시 자신의 경험을 가장 잘 녹여낼 수 있는 곳에 지원하는 것이 서류와 면접 모두 유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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